비수도권 3만 명 돌파…지자체들 치료체계 재정립

  • 2년 전
비수도권 3만 명 돌파…지자체들 치료체계 재정립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눈앞에 둔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도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날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곳도 있습니다.

각 자치단체들도 치료체계 재정립에 들어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요일 자정 기준,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3만7천67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체 비중의 41.7%로 3만 명을 넘긴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2만 명을 넘어선 지 일주일 만에 1만 명이나 늘어난 겁니다.

전국 확진자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모든 광역단체에서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6천400여 명이 확진된 부산과 1천700여 명이 새로 감염된 울산, 이 두 지역은 전날 대비 2배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제주도의 신규 환자도 벌써 900명 대로 1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남에선 처음으로 4천 명대 환자가, 대전과 전북에선 첫 2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역학조사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직장과 학교, 어린이집 등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별도의 집단감염 사례를 분류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7%로 다소 여유가 있지만, 지금과 같은 대규모 확진이 계속된다면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울산시를 비롯해 각 자치단체들도 재택치료자 대응을 위한 상담 센터를 확대 운영하는가 하면 위중증 확진자들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치료체계를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유행의 정점 시기와 총 확진자 규모, 다수의 무증상 경증 환자 발생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사회 필수 기능 유지 등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비수도권 역시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와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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