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말만 믿었는데"…디스커버리 피해자 눈물

  • 2년 전
"은행 말만 믿었는데"…디스커버리 피해자 눈물

[앵커]

환매 중단으로 2,500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들이 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 측에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원금 손실이 없다는 은행 말만 믿고 투자했다며 전액 보상을 요구했는데요.

김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피해 회복 한국투자증권 방식으로 100% 보상하라!"

수천 억대 피해가 발생한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태 피해자들이 최대 판매사인 기업은행에 다시 책임을 물었습니다.

"원금 손실이 날 상품을 기업은행에서 팔지도 않고 위험한 상품을 왜 권하겠냐.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절대 안전하다…"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이후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대형 금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세 펀드를 포함한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 보상을 실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기업은행도 마찬가지로 원금 전액을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100% 피해 회복 해달라, 이거 사기성 있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했을 때 윤종원 행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형법상 배임죄 때문에 우리가 해주고 싶어도 못한다."

피해자 측은 전액 보상을 한 한국투자증권이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배임죄로 처벌받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기업은행 고객이었던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제대로된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우리가 이런 데 나와서 내 돈 주고 돈 달라고 돈 좀 주세요 아우성 칠 거라고 상상도 못하고…"

기업은행 측은 해당 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 상품이라며 100%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사태 #피해보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