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한 번에 5개 구매 제한…현장은?

  • 2년 전
자가검사키트 한 번에 5개 구매 제한…현장은?

[앵커]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어제(13일)부터 키트를 한 번에 5개만 살 수 있다는 제한이 생겼습니다.

시행 첫날인 주말, 현장의 혼란은 여전했습니다.

물건을 찾는 사람은 많은데 아직 물량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은 탓입니다.

윤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가검사키트를 한 번에 5개씩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첫날.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집에서 확인해보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키트를 구하지 못해 헛걸음을 하고 돌아갑니다.

"진단키트를 사러 왔는데 없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문을 연 약국이 적은 데다, 아직 물량도 충분히 들어오지 않아 구매를 제한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그나마 제품이 남아 있던 약국도 오후로 접어들며 재고가 점차 바닥을 보였습니다.

약국을 돌아다니며 키트를 구하느니 줄을 서더라도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선별진료소를 가는 게 낫겠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보건소에 가서 그래서 줄을 서서 불편해도 거기서 서서 받는 게 나아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구매 제한이 일정 기간 지속되면 혼란이 곧 잦아들 거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진단 키트 사러 나왔는데 지금 다 품절이 돼서 사질 못하고 있거든요. 마스크 때 처럼 다같이 나눠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대용량으로 나온 제품을 한꺼번에 판매하지 않아도 돼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된다는 반응입니다.

"2개짜리가 생산이 많이 안 돼서 공급이 많이 안 됐었는데, 2개씩 소분판매하게 되니까 개인들이 훨씬 구하기 쉬우실 거 같아요."

한편 자가검사키트는 온라인 판매도 제한돼, 오는 16일 이후로는 오프라인으로만 판매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자가검사키트 #품귀현상 #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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