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상호 "새 보드에 완벽 적응…이번엔 금메달"

  • 2년 전
스노보드 이상호 "새 보드에 완벽 적응…이번엔 금메달"

[앵커]

스노보드 대표팀의 간판 이상호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 출사표를 내놨습니다.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상호는 베이징에서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눈으로 덮인 슬로프를 시원하게 가르는 이상호.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첫 금메달에,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할 정도로 컨디션은 최상입니다.

"금메달을 목표로 잡고 있고요. 컨디션도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 무리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의 베이징 올림픽 준비가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2년 전 부상 당한 어깨 수술로 긴 재활 시간을 보낸데다

규정 변화로 기문 간격이 벌어지며 기존의 보드 길이로는 코스 공략이 쉽지 않았습니다.

"189cm (길이의) 보드를 완벽히 다루기까지 5~6개월 걸린 거 같은데요. 사실 185cm 보드만큼 다루지는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까지로는 충분히…"

새 보드와 함께 펄펄 날고 있는 이상호.

설상 경기가 열리는 장자커우 코스에 대해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코스도 어려운 편은 아니었어서… 누구나 다 잘 뛸 수 있는 코스라 (오히려)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다음 달 3일 베이징으로 향하는 스노보드 대표팀은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힘들게 준비한 만큼 베이징 안전하게 가서 설 선물로 메달 가져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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