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현장사무소 압수수색…작업일지 확보·분석

  • 2년 전
광주 붕괴사고 현장사무소 압수수색…작업일지 확보·분석
[뉴스리뷰]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노동청이 현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압수품 중에는 공사 일정과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작업일지와 같은 서류도 포함돼 있는데요.

하지만 공사 관계자들은 "정상적으로 진행을 했다"며 사고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모를 쓴 수사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히 서류 등이 담긴 상자를 옮깁니다.

상자는 공사장 한켠에 대기 중인 트럭에 차례차례 실립니다.

광주 서구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노동청이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청업체 3곳은 이미 압수수색했지만, 안전상 이유로 출입이 통제됐던 현장사무소 접근이 제한적으로 가능해져 이번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게 됐습니다.

"작업 일지를 비롯해서 공정대로 공사가 진행됐는지 그런 것들을 알 수 있는 서류들을 가져왔습니다. 이제 분석을 해 봐야죠."

경찰 수사는 압수품 분석을 통해 붕괴 원인과 부실 공사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자들의 추가 진술도 확보해 구체적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입건자를 늘려가고 혐의도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동시에 혹시 모를 도피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장소장과 감리 직원, 하청업체 대표는 경찰조사에서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고 감리·감독도 철저히 했다"며 사고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고 추가 붕괴 우려로 현장 감식도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붕괴 사고 #타워크레인 #인명구조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