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현장 28층서 두번째 피해자 수습…사망 판정

  • 2년 전
광주 붕괴사고 현장 28층서 두번째 피해자 수습…사망 판정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1일째이었던 어제(31일) 매몰자 1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작업자가 현장에서 구조되기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아직도 현장에는 매몰자 1명과 실종자 3명이 남아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 발생 3주째이자, 설 명절 전인 월요일 현장에서 매몰자 한 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직후 구급차를 이용해 이 매몰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1월 27일 목요일 11시 50분 28층 안방 창가에서 발견되신 분을 금일(31일) 18시 25분경에 구조 완료하였습니다."

이 매몰자는 병원에서 최종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이송 직전엔 가족들이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 28층 2호실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어려운 구조 여건 속에서 발견 나흘 만에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현장에 겹겹이 내려앉은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들로 인해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구조팀은 매몰자가 발견된 27층과 28층의 경우 직접 접근해서는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29층에 있는 잔해물을 모두 치운 뒤 28층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지난 11일 붕괴사고 발생 이후 현장에서 피해자가 구조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처음 발견된 피해자는 지난 14일 건물 지하 1층 인근에서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27층에서 발견된 다른 매몰자의 구조 시기는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상황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말씀을 못 드리겠고요."

명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연일 야간 탐색·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27층에 있는 매몰자 구조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나머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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