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北핵미사일 막을 방법은 선제타격"…민주, 맹비난

  • 2년 전
윤 "北핵미사일 막을 방법은 선제타격"…민주, 맹비난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북한 핵 미사일을 막을 방법은 선제 타격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새해 들어 두번째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한 발언인데, 민주당은 대북 인식 수준이 심각하고, 무지하다며 윤 후보를 맹비난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새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윤 후보 이렇게 답했습니다.

"(발사) 조짐이 보일 때 소위 우리 3축 체제의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 타격밖에는 막을 방법이 지금 없고요."

마하 5라는 미사일 속도를 감안하면, 요격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사 조짐이 보일 때 먼저 공격해야 한다는 겁니다.

윤 후보는 북한의 평화 쇼에 문재인 정부가 몰입해, 북한에 미사일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줬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곧바로 귀를 의심케 하는 충격적 발언이라며 윤 후보를 맹비난했습니다.

대북 선제타격론을 직접 거론한 정치 지도자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파편적으로 배운 외교·안보 지식으로 윤 후보가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의 대응 체제와 튼튼한 한·미 동맹을 무시한 것이라며 윤 후보를 향해 무지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원하는 것이 한반도에 또 다른 전쟁이 발발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오로지 표를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의 명운을 가지고 도박판을 벌이고…"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도 "전쟁광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망언인가"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정의당도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라며 외교안보는 전쟁놀이가 아니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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