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결국 ‘선대위 해체’…‘윤석열다움’ 승부

  • 2년 전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장고 끝에 선대위 해산이라는 홀로서기, 단독행군을 선택했습니다.

중도 표심을 위해 데려온 김종인 전 위원장, 2030을 대변한 이준석 대표와의 동행 대신에 이 둘 없이도 그들의 지지를 받았던, 입당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겁니다.

대선 63일, 시간이 많지 않죠.

조력자 없이, ‘윤석열다움’만으로 중도와 2030 표심을 찾아올 수 있을지, 그의 현재와 미래, 많은 취재 내용이 준비돼 있습니다.

먼저, 지금 윤 후보가 있는 현장부터 가봅니다.

Q1. 조영민 기자, 윤 후보가 중단했던 일정을 재개했지요?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선대위를 해체한 뒤 중단했던 선거 활동을 52시간 만에 재개했습니다.

중소기업인 신년회에 참석했고 지금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이 곳 김포공항 인근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잡은 일정인데 대선 판도에 중요한 지역인 서울과 부산 민심을 시장에게 직접 듣기 위해서입니다. 

Q2. 윤 후보 장고 끝에 결국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결별을 결정했네요.

이틀간 자택에서 고심한 윤 후보는 선대위 해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습니다.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선대위 해체를 통해 김종인 전 위원장도 경질됐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역할을 해주신 김종인 위원장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계속 좋은 조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 역할로만 한정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나 이준석 대표나 우리 둘 다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주신 것입니다. 저도 이준석 대표께서 대선을 위해서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하실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입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이수정, 김민전 위원장 등도 모두 물러나게 됐습니다.

선대위를 선대본부가 대신하는데 선대본부장은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습니다.

선대본부 내에는 정책, 직능, 조직 분야를 둘 예정인데 원희룡 전 정책총괄본부장이 정책본부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선대본부에는 2030 청년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만찬장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은원


조영민 기자 y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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