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대결서 웃은 허웅…DB, kt 6연승 저지

  • 2년 전
형제 대결서 웃은 허웅…DB, kt 6연승 저지

[앵커]

시즌 두 번째로 치러진 허재가 '형제 맞대결'에서 이번에 웃은 쪽은 허웅이었습니다.

DB는 리그 선두 kt의 6연승을 가로막으며 원정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1쿼터 초반, 깔끔한 3점 슛으로 형제 대결에서 선전포고한 동생 허훈.

이에 질세라 형 허웅도 곧바로 3점 슛을 집어넣자 코트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허훈은 형이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석 점 포를 집어넣고, 감각적인 레이업을 보여주며 양 팀 최다인 19점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경기에서 웃은 쪽은 허웅이었습니다.

지난달 시즌 첫 형제 대결에서 완패했던 허웅은 두 번째 대결에서는 10득점에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87대 76으로 승리한 DB는 리그 선두 kt의 6연승을 저지한 가운데 올 시즌 맞대결 성적도 3승 1패로 우위를 지켰습니다.

최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DB 센터 김종규는 14점에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약속했던 플레이가 잘된 거 같고 전보다 몸이 반응하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성현의 3점 슛, 그리고 스펠맨의 석 점 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KGC 벤치가 떠들썩해집니다.

스펠맨이 35점 15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친 KGC는 삼성을 97대 86으로 꺾고 3위를 유지했습니다.

삼성에 리드를 내준 채 1쿼터를 마쳤던 KGC는 2쿼터 상대의 무더기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11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이상민 감독 부임 이후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라는 불명예까지 쓰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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