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버틴 한 해…내년도 관건은 코로나·대외변수

  • 2년 전
빚으로 버틴 한 해…내년도 관건은 코로나·대외변수

[앵커]

올해 경제도 반복된 코로나 대유행과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교란 탓에 순탄치 못했습니다.

100조 원 가까이 불어난 나랏빚으로 내수를 지탱한 덕에 목표 성장률은 달성했지만, 내년엔 재정 여유는 줄고 코로나와 대외 변수 충격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경제는 지난해 말 정부가 내놨던 전망치 3.2%보다 선방한 4% 성장을 이뤘습니다.

빠른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수출이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내수는 코로나19 파고에 따라 부침이 있었지만 재난지원금을 필두로 한 재정지원책에 침체를 면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3.1% 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내년 우리경제는 성장률은 3.1%, 수출은 금년 역대 최고치를 넘은 6,600억 불 수준을 목표로 하였으며…"

하지만 나라 안팎의 불안요인은 이같은 목표 달성에 암초가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전개 상황도 예측불가이고, 미중갈등,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에 에너지·원자재난도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쇼크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요. 러시아가 유럽에 대해 과거에 천연가스를 끊은 적이 있었는데 원유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세계경제도 어려워지고 인플레이션도 높아질 수 있다.

선진국이 어떤 경제정책을 취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되면 낮은 금리와 완화적 통화정책 덕에 경제가 선순환되던 효과가 꺾일 수 있겠다. 투자 위축이나 고용, 소비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

코로나 사태 직후인 작년과 올해처럼 국채 발행에 기댄 경제 떠받치기는 나라 곳간이 이미 많이 비어버린 처지라 쉽지 않은 형편.

2022년 우리 경제가 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갈지는 여전한 코로나19와 대외변수에 달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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