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생활용품 가격 인상에 AI까지…새해 물가 들썩

  • 2년 전
먹거리·생활용품 가격 인상에 AI까지…새해 물가 들썩

[앵커]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안 그래도 가계경제가 어려운데, 새해 장바구니 물가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미 먹거리 가격이 오른 것에 더해 내년부터 가격 인상이 예고된 것들도 여럿 있는데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까지 확산하면서 서민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밀가루, 설탕 등 식품 원재료 값 급등은 올 한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1월 두부와 콩나물을 시작으로 2월에는 즉석밥, 8월에는 라면, 그리고 지난달에는 치킨 가격이 처음으로 2만 원대까지 오르며 주요 식품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지속됐습니다.

새해에도 가격 인상은 계속됩니다.

한국코카콜라는 코카콜라 등 주요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를 평균 5.7% 올리고,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36종도 가격이 오르는데, 치약은 11.4% 세제는 11.2% 인상됩니다.

매일유업의 컵커피는 최대 12.5% 오르고, 동원F&B의 죽 12종의 편의점 판매가도 최대 15.6% 상승합니다.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업체들의 설명입니다.

"원자재 가격상승, 글로벌 공급망 악화 등의 따른 문제들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생산비가 증가하고 있고요. 노동비용 상승 역시 함께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원가상승 압박이 기업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겨울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도 서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 29일 기준 계란 한 판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6,336원으로 평년보다 13.2%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식품 물가 인상 영향이 새해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서민들의 체감 물가 상승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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