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이재명' 새 슬로건…윤, '탈원전' 비판

  • 2년 전
'나를 위해, 이재명' 새 슬로건…윤, '탈원전' 비판

[앵커]

여야 각 당 후보는 오늘 어떤 행보를 하고 있는지, 대선 레이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까지 민주당 선대위 슬로건은 '이재명은 합니다'였는데요.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습니다.

새 캐치프레이즈는 미래로 향한다는 뜻을 담아 '앞으로, 제대로'로 정하면서, 한 번 더 선대위 분위기를 다잡았습니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공식 외부 일정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후보는 아동수당을 만 7세에서 15세로 확대하고, 상병수당을 도입하는 등 임기 내 삶의 질 수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15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신복지'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가 분명하다, 양도세 중과유예는 계속 정부를 설득하겠다며 재차 차별화에 나섰는데요.

또 생애 최초 주택자의 취득세 감면 기준을 수도권 6억 원, 지방 5억 원으로 각각 2억 원씩 올리는 등 취득세 완화 카드도 꺼냈습니다.

"보유세 부담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취득세, 거래세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고. 주로 실수요자들에 대한 주택 취득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또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의혹 사과에 대해 "사과를 원하니까 해줄게, 이런 식은 국민이 보기에 좀 불편했겠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지역 일정을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어디로 갔습니까?

[기자]

네, 오늘 첫 공식 일정은 경북 울진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현장 방문이었습니다.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이재명 후보의 '감원전' 정책을 직격했습니다.

"탄소중립에 문제가 있으니 탈원전 폐기라는 말은 못 하고 애매하게…'감원전'이라는 말은 조어를 하신 모양인데…"

윤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소형모듈원전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공약도 내놨습니다.

내일은 대구로 갑니다.

어제 토론회에서는 "직분에 의한 일이었어도 정치적·정서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TK 방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윤 후보가 집토끼 공약에 나서는 동안,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선거대책위원회 내홍은 일단 휴전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운영방식을 새롭게 하겠다며 이 대표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다 정리가 됐다, 잘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이준석 대책보다는 선거 대책에 집중하라"며 선대위 복귀에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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