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부동산정책 경쟁…尹, 탈원전 비판 행보

  • 3년 전
이재명·이낙연, 부동산정책 경쟁…尹, 탈원전 비판 행보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예비경선 레이스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늦은 밤 세번째 TV토론회가 열리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 8명 후보들은 TV토론회와 국민 면접 등 당이 마련한 일정과 함께 정책발표까지 빽빽이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동산 정책 경쟁이 두드러졌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오늘 금융감독원에 준하는 부동산감독기구 설치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 토론회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불로소득, 투기나 부당한 경쟁을 통해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회풍조는 국가의 영속성을 위협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택지소유 부담금을 부과하고, 개발이익 환수를 강화하는 등의 '토지공개념 3법'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토지를 중심으로 한 소득 격차가 이제 묵도할 수 없는 단계이고, 국민들의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선거인단이 어제부터 모집을 시작해 오늘 아침까지 무려 15만4000명을 넘어섰다며 뜨거운 열기에 감사를 표했는데요.

8명의 예비후보들은 오늘 밤 또 한 번 세 번째 TV토론회를 치릅니다.

어제 두 번째 토론회를 기점으로 뚜렷해진 이재명 후보와 반이재명 연대 구도가 이어질지가 관전포인트인데요.

어젯밤 토론회에서 나온 이재명 후보의 '바지 발언'을 고리로 경쟁 후보들의 협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어제 "야당이 공격할 일, 당당히 사실만 밝혀달라"고 SNS에 적었고, 이낙연 후보도 오늘 "좀더 진솔하고 겸손한 소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을 보탰습니다.

경쟁후보들의 공세에 이재명 후보는 "마녀사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도 경쟁의 한 부분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알아봅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부터 민생행보를 시작했다면서요?

어디로 갔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전 총장이 오늘부터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이름의 민생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청취하기로 했는데요.

오후에는 또 충청 대전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의 입당 여부와 시기를 놓고 벌이는 줄다리기도 날로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8월 경선버스 출발' 준비에 착수하면서, 장외주자들의 합류를 압박하고 있는 건데요.

당 지도부에서 "우리 후보도 아닌데 행보에 일일이 코멘트할 입장에 있지 않다"면서도, 슬슬 당 중진들과의 기싸움 윤곽이 드러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 못지 않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야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의 대선후보 토론회와 비슷한 시간대에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토론배틀이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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