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55.9㎝ 등 폭설…도로 고립 20여명 구조
  • 2년 전
강원 속초 55.9㎝ 등 폭설…도로 고립 20여명 구조

[앵커]

강원에서 어제 오후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25일) 오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사이 속초에 50㎝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강원 동해안지역에 내린 많은 눈으로 도로가 마비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크리스마스인 오늘 강원 영동지역에 내리던 눈은 지금은 거의 그쳤거나 약화한 모습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7시쯤 강원지역에 내린 대설특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오전 7시 현재, 속초는 적설량이 55.9㎝로 매우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이밖에 속초 청호 54.4, 강릉 주문진 42.7, 북강릉 35.3, 양양 33, 강릉 25.5㎝ 등입니다.

미시령과 진부령 산지에선 20㎝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는 출입이 금지됐고, 미시령 옛길과 고성 농어촌도로 대진~마달 2.3㎞구간도 통제됐습니다.

동해고속도로를 비롯해 강원 동해안 지역 7번 국도 등 도로 일부 구간에선 눈길에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교통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인력 3,100여 명과 제설장비 370여 대의 인력을 투입해 밤샘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강추위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도로에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성과 양양 지역 도로 위 고립된 차량 10대에서 26명을 구조했습니다.

고성에선 눈길에 미끄러져 유턴하던 제설차량을 SUV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정오까지 곳에 따라 1에서 3㎝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기온이 크게 떨어져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차량 운행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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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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