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별사면…문대통령 "차이 넘어 통합 새시대"

  • 2년 전
박근혜 특별사면…문대통령 "차이 넘어 통합 새시대"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됐습니다.

특별사면 대상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포함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을 위해 사면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년 특별사면 안건이 의결되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곧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사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국민대화합의 관점에서 장기간 징역형을 집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및 복권하고 형집행을 완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복권합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약 4년 9개월 만에 수감생활을 마치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017년 3월 징역 2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애초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신년 특별사면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은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역시 논의된 바 없다며 선을 그어 왔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사면을 결심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새 시대 개막에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반대 의견에 대해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된 한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했습니다.

다만, 뇌물·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을 받고 복역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에서 제외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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