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박근혜 전 대통령 "심심한 사의 표명"

  • 2년 전
'사면' 박근혜 전 대통령 "심심한 사의 표명"

[앵커]

국정 농단 사건 등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 사면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심심한 사의"를 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삼성서울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병 치료를 위해 이곳 병원에 입원해있는데요.

아직 병원 앞은 한산한 모습이지만, 지지자들은 오후 5시쯤 이곳에서 건강 기원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사면 소식을 들은 박 전 대통령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해졌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면으로 박 전 대통령은 오는 31일 0시, 이곳 병원에서 석방됩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사면이 됐을 경우, 법무부 직원들이 석방 날짜에 맞춰 철수하는 방식으로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됩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사면 직후 바로 퇴원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지금 건강이 굉장히 악화된 상태라 당분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허리 디스크 등 지병 외에도 최근 정신건강의학과와 치과 등의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는데요.

이번 특별 사면으로 4년 9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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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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