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사상 최대 실적…"가산금리 상승 영향 컸다"

  • 3년 전
은행 사상 최대 실적…"가산금리 상승 영향 컸다"

[앵커]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시장에도 반영되면서 대출금리는 나날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기 이전에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막대한 이자 수익을 올렸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은행의 이자 이익은 33조7,000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어난 겁니다.

이처럼 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은행의 이자수익이 덩달아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는 현상은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기 이전에도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 이뤄졌는데, 올해 첫 금리 인상 5개월 전인 지난 3월부터 예대금리차는 2%대로 벌어져 있었습니다.

준거 금리 상승의 영향이 컸다기보다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에 따라 예대금리 차이가 벌어졌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말 연 1% 중반대였던 대출 가산금리는 불과 4개월 뒤 1%대 후반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연 0.5%로 유지됐습니다.

"기준금리는 완만하게 올라가고 있지만, 가산금리는 V자 형태로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금융위 해명은 안 맞다고 보고 있고."

한편, 지난 10월 예대금리 차는 2.17%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