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사망률 90% 낮춰"‥미국, 16-17세도 추가접종

  • 2년 전
◀ 앵커 ▶

추가 접종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이자를 3차 접종하면 2차 접종보다 사망 확률이 90% 감소한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추가 접종의 대상을 만 16세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연구팀이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84만 명을 54일간 분석했습니다.

50세 이상인데 평균 연령은 68세였습니다.

3차 접종을 한 집단에서는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당 0.16명에 그쳤지만, 2차까지만 맞은 집단에서는 2.98명이었습니다.

연구팀은 3차 접종을 한 경우 사망률이 남자는 88%, 여자는 94% 감소해 평균 90%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아론 로퍼-페레츠/클라릿 헬스 서비스 대표(화면 출처: 'i24뉴스' 트위터)]
"우리의 연구 결과는 다수 인원에 대한 정밀 분석에 기초했기 때문에 지극히 중요합니다."

어제는 화이자 백신을 세 번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도 무력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우그르 사힌/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우리 백신은 3회 접종이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 광고 ##잇따른 희소식에 미국 식품의약국은 16, 17세 청소년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의 추가 접종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평소 해온 외부 자문기구의 회의 절차도 생략하고 즉시 움직였습니다.

아예 12세 이상으로 추가접종의 문턱을 더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식품의약국과 실시간으로 함께 12~15세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입니다. 신속히 행동하려 합니다."

미국내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입원 환자수는 전국적으로 다시 상승세입니다.

북동부가 심각한데 메인주와 뉴욕주는 입원 환자가 폭증하고 병원 내 일손이 딸리자 주 방위군을 투입했습니다.

원래 미국에선 추가 접종의 효과와 부작용을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에다 백신의 위력을 보여주는 연구가 잇따르자 대세는 추가 접종 확대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섭미국, 코로나19, 3차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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