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간격 '3개월'‥접종 속도전으로 확산 차단

  • 3년 전
◀ 앵커 ▶

앞으로는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2차 접종 이후 3개월 뒤부터 맞을 수 있게 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빨리 백신을 맞춰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4개월, 18세부터 59세까지는 5개월인 3차접종 간격이 모두 3개월로 단축됩니다.

사적모임 인원을 줄이는 등 일부 방역을 강화했지만 계절적 요인과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되면 방역 상황이 더 악화될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고령층 뿐만 아니고, 모든 사회 전반에 대해서‥청장년층도 신속하게 접종을 해야 합니다. 3차 접종은 기본 접종입니다."

## 광고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3차접종 예약이 시작되고 이틀 뒤인 15일부터 3차 접종이 이뤄집니다.

이렇게 되면, 60세 미만 성인 941만명이 이번 달 접종 대상에 추가돼, 올해 안으로 2천641만명이 3차 접종을 마치게 됩니다.

정부는 백신 효과가 2차 접종 이후 3개월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가 확인됐다며, 간격을 3개월로 줄여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돌파감염이 잇따른 요양병원의 경우 3차 접종률이 80%를 넘긴 이후 감염이 확 줄었다며 분명한 효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환자와 사망자가 많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29.8%, 특히 60-74세는 그 절반에 그쳐 접종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12월 한 달 동안을 집중 접종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읍면동사무소를 활용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통·반장님들께서도 같이‥"

3차접종 간격은 3개월로 조정되지만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 그대로 유지됩니다.

2차까지 기본접종 한 뒤 6개월 이내에 3차접종을 하면 되는 겁니다.

정부는 내년부터는 접종과 이상 반응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사망자에겐 위로금 5천만 원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