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집권·광주 학살' 사죄 없이‥전두환 사망
- 3년 전
◀ 앵커 ▶
쿠데타로 집권해 광주 학살로 폭압 통치를 시작한 전두환 씨가 어제 오전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고 최근 들어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합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두환 씨는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인 이순자 씨가 전 씨를 발견해 경찰 경호대에 연락했고, 8시 45분쯤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마침 정기 혈액검사를 하기 위해 막 집에 도착한 간호사가 전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전 씨는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향년 90세입니다.
## 광고 ##[민정기/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아침에 화장실 가시다가 쓰러지셔 가지고요. 그냥 회복하지 못하고 운명하셨습니다."
고(故) 전 씨는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최근까지도 대변인 역할을 해 온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며칠 사이 급격히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습니다.
민 비서관은 "별도의 유언은 남기지 않았지만 2017년 회고록의 내용으로 유언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회고록에서 전 씨는 "북녘땅이 바라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썼습니다.
고 전 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외부에 포착된 건 지난 8월, 5·18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한 날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쿠데타로 집권해 광주 학살로 폭압 통치를 시작한 전두환 씨가 어제 오전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고 최근 들어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합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두환 씨는 어제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인 이순자 씨가 전 씨를 발견해 경찰 경호대에 연락했고, 8시 45분쯤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마침 정기 혈액검사를 하기 위해 막 집에 도착한 간호사가 전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전 씨는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향년 90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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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화장실 가시다가 쓰러지셔 가지고요. 그냥 회복하지 못하고 운명하셨습니다."
고(故) 전 씨는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최근까지도 대변인 역할을 해 온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며칠 사이 급격히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습니다.
민 비서관은 "별도의 유언은 남기지 않았지만 2017년 회고록의 내용으로 유언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회고록에서 전 씨는 "북녘땅이 바라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썼습니다.
고 전 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외부에 포착된 건 지난 8월, 5·18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한 날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