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수능 출제위원장 "예년 출제기조 유지…수험생간 유불리 최소화"

  • 3년 전
[현장연결] 수능 출제위원장 "예년 출제기조 유지…수험생간 유불리 최소화"

전국 50만여 수험생이 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교육당국이 출제 경향, 난이도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강태중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강태준입니다.

오늘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기 전에 우선 모든 수험생께 간절한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내고 마음 졸이고 계실 학부모님들께도 기원의 마음을 보태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한 해 내내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어온 중에서도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그런대로 순조롭게 시작되는 데까지는 참으로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문항 출제와 검토, 인쇄와 배송, 보안과 방역 그리고 교통 지원, 시험장 운영과 감독 등 일련의 과업에 많은 분들이 헌신해 주셨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능으로 빚어질 마련인 일상의 번거로움을 모든 국민께서 용인해 주셨기에 가능해진 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면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보도가 되었습니다마는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 9,821명이고 응시한 수험생들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95개 시험장에서 현재 시험을 막 시작할 즈음에 있습니다.

단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보조수단을 지원받아야 하는 수험생 692명도 필요한 편의를 제공받아서 시험에 임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시험은 이제 막 오전 8시 40분에 시작이 됐을 터이고 시험 시간이 더 주어지는 장애 수험생들까지 모든 수험생이 시험을 마치게 되는 시각은 오후 5시 48분입니다.

출제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늘부터 저희가 바로 받기 시작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이의신청을 접수하는데요.

11월 22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 받게 되고 접수된 모든 건에 대해서는 23일부터 29일까지 엄밀한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심사를 끝낸 후에 11월 29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하여 발표하게 되겠습니다.

채점은 이렇게 확정된 정답을 가지고 이루어질 것이고 성적은 12월 10일 각 수험생들에게 통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오늘 치러지는 수능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금년에도 수능이 차질 없이 엄정하고도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물론 수험생들을 가르치고 시험 운영에도 큰 도움을 주시는 수많은 학교 선생님들, 출제와 검토 그리고 인쇄에 참여하신 분들 고언과 코로나19 교통지체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주신 소방관과 경찰관 그리고 방역당국의 여러분들 그리고 원서 접수에서 오늘 이후 채점까지 모든 과정에서 촘촘히 지원해 주시는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 관계자분들 그리고 저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구성원들까지 이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온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이 고맙습니다.

[위수민 / 한국교원대 교수 출제위원장]

안녕하십니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위수민입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하여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매진해 온 수험생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좋은 결과 얻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수험생들을 잘 보살펴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수험생들을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 수능 특별방역 조치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방역과 출제 관리란 이중의 부담 속에서도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이 출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현장의 관리 요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출제 및 검토위원을 대표하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의 기본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수능은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능입니다.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이라 하면 한국사 영역은 2009년, 그 외 영역은 2015년 개정교육 과정임을 의미합니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개편되고 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영역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며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절대평가가 도입되었습니다.

또한 EBS 연계는 문항 수 기준으로 50%로 축소되고 간접 연계 방식이 확대되었습니다.

출제의 기본 방향은 수능 체제의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등교육과정에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의 시험에서 다루어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해결 방식을 바꾸어 출제하였습니다.

영역별로 말씀드리면 국어 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하였고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 간의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하였습니다.

수학 영역은 교육 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하였고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수학 영역도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 간의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하였습니다.

영어 영역은 교육 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한국사 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추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하였습니다.

탐구 영역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탐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