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A매치‥손흥민 "제가 여기서 넣었어요?"

  • 3년 전
◀ 앵커 ▶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갖습니다.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인데요.

경기 장소가 공교롭게도 손흥민 선수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바로 그 경기장입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년 전 열아홉살의 나이로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던 손흥민.

[손흥민(당시 소집 훈련)]
"제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기자분들 앞에서 인터뷰하는 것도 처음이고 또 분데스리가에서 몇 게임 뛰었다고 여기 와서 그렇게 아직 덤벙덤벙대고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데뷔무대였던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그로부터 10년,

이제 축구대표팀 주장이 된 손흥민은 데뷔골을 터뜨렸던 바로 그 경기장에서 월드컵 진출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여기에요? 처음 온 거 같은데 너무 오래 돼 가지고. 저기서 넣었겠네.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신경을 안 쓰고 있었죠."

## 광고 ##상대는 최종예선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에 그쳤던 이라크.

당시 무기력했던 손흥민은 중립지역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 아쉬움을 확실히 털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결승전처럼 준비한다면 잘 마무리할 수 있을거같아서 그 경기만 준비하고있고 그 경기만 생각하고있는거같습니다."

벤투 감독도 이번엔 다를 거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솔직히 이번 최종예선 5경기 가운데 이라크와의 차전이 최악이었습니다. 그래도 경기 내용으로만 봤을 때 우리가 이겼어야 했었죠."

조 3위 레바논에 승점 6점 차로 앞서며 여유있게 최종예선 반환점을 돈 대표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이긴다면 카타르로 가는 길은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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