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지마"…수험생 위한 간절한 기도와 격려

  • 3년 전
"떨지마"…수험생 위한 간절한 기도와 격려

[앵커]

대입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학부모들은 수험생만큼이나, 어쩌면 수험생보다 더 마음을 졸일 수 있는데요.

시험 잘 보길, 상처받는 일은 없길 수험생들을 위한 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도와 격려를 박상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디 잘 치르길'.

꼭 맞댄 두 손, 질끈 감은 두 눈에서 엄마의 간절함이 들려옵니다.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 쉴 새 없이 절을 하는 부모님들.

내 아들딸의 고생과 노력이 좋은 결실로 마무리되길 빌고 또 빕니다.

응원의 메시지를 생각하니 눈물부터 나옵니다.

"그동안 고생했고, 음…갑자기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 이제 이틀 남았으니까 그동안 했던 거 잘 정리해서 마무리 잘해서 떨지 않고 긴장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 재진아 파이팅!"

수험생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응원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입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요. 다들 실력 발휘 잘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시험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하세요~!"

앞서 수능을 치른 선배는 '긴장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수능 볼 때 저도 엄청 떨렸었는데 금방 지나가니까 다들 잘 보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싸준 도시락 먹으면서 친한 친구가 같은 학교에 배정받아서 수다 떨면서 (긴장을) 풀었던 거 같아요."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수년간 자기 자신과 싸웠던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말일지도 모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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