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파장 장기화…"4년 뒤 일자리 21만개 감소"

  • 3년 전
코로나 파장 장기화…"4년 뒤 일자리 21만개 감소"

[앵커]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바로 일자리에서 찾을 수 있죠.

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졌는데 앞으로 대면 근무를 하는 노동 수요가 급감해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 것이란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 뒤 1년간 감소한 국내 취업자는 모두 42만8,000여 명에 달합니다.

직종별로 감소 폭 차이는 뚜렷했는데, 특히 대면 서비스업에서 그 정도가 심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은 21만 명 이상. 도소매업에서도 17만여 명가량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직업별로는 판매직과 서비스직의 고용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전반적으로 평균임금이 낮은 산업이나 교육 수준은·직업에서 고용이 더 많이 감소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자리 변화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비대면 근무가 일상화했는데, 앞으론 비용이 많이 드는 대면 근무에서 노동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KDI는 단순 노무직과 서비스직에서 2025년까지 21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저숙련 근로자가 많이 종사하고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의 고용구조 변화로 인해서 경제적 취약계층에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KDI는 특히 해당 업종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높다면서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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