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수입 나선 업체들…"검사기간 길어 적시 납품 어려워"

  • 3년 전
요소수 수입 나선 업체들…"검사기간 길어 적시 납품 어려워"

[앵커]

중국발 요소수 품귀 대란이 점차 심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이 다른 나라에서 요소수 수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검사 절차가 까다롭고 오래 걸려서 적시에 납품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사]

각종 화학제품을 유통하는 A 업체는 최근 동남아의 한 정유회사에게서 요소수 수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1천리터 가량을 들여오기로 하고 현재 환경부 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판매처를 소방청 아니면 대형 운송사 위주로 영업을…"

문제는 검사 기간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적으로 20일 정도 걸리는데, 업체들은 요소수를 적시에 납품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12월 15일 이전이나 20일까지는 갖다 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검사가) 20일이 걸리니까 모든 게 일사천리로 한다고 그래도 맞추기가 빡빡한 상황이에요."

또 생산 공정 자료 등 구비해야할 서류가 많고 까다로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물류 대란을 막기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 검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대량으로 들어올 때 검사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2~3개월 사이가 가장 중요한 기간이기 때문에 신속 검사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시장의 확대 효과가 나올 수 있게끔…"

관련 민원이 계속되자 환경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10여개 업체로부터 요소수 제조 및 수입 신청이 들어와 있다며, 일주일 안으로는 검사가 끝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이 밖에도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전환 시험을 서두르는 한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사재기 단속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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