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윤석열 진검승부…124일의 여정 시작

  • 3년 전
이재명 vs 윤석열 진검승부…124일의 여정 시작

[앵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선출하면서 내년 3월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습니다.

남은 124일 간 두 후보가 어떤 승부를 펼칠지 주목됩니다.

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 국민의힘 윤석열.

진검승부의 대장정이 이제 시작됐습니다.

국민과 함께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는 이재명 후보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

나라를 다시 정상화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맞대결입니다.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거대 양당의 두 대선후보가 의정활동 경험이 없는 '비(非) 여의도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정치적 몸집을 키웠고,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직을 던지고 정계에 입문해 제1야당의 정권교체 기수가 됐습니다.

두 후보 중 누가 승리하든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이어진 정치 문법은 깨지게 됐습니다.

정권 교체론이 우세한 현재 민심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역시 관심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응답이 정권 유지를 바란다는 응답을 20%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이 반전될지, 아니면 증폭될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예정입니다.

국정 운영 철학을 놓고도 두 후보는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성장의 슬로건 아래 보편적 복지의 '큰 정부'를 추구하는 이 후보와 '시장질서를 훼손해선 안 된다'는 윤 후보의 논쟁이 뜨겁게 맞붙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제3지대의 움직임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로운 물결'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승부가 박빙으로 흐를 경우, 이들의 존재감이 한층 부각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 역시 대선 판도를 출렁이게 할 변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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