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방문한 문대통령, 유람선 침몰 희생자 추모

  • 3년 전
헝가리 방문한 문대통령, 유람선 침몰 희생자 추모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유럽 순방국인 헝가리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추모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영국에서의 다자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순방지 헝가리에 도착해 숙소보다 먼저 찾은 곳은 2019년 우리 국민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람선 사고 추모 공간이었습니다.

"많은 헝가리 국민들이 함께 걱정해주시고 또 애도해주셨습니다. 또 영원히 그 분들을 애도하기 위해 추모공간까지 마련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추모비 앞에선 문 대통령,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헝가리로 출국에 앞서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글로벌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석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국내 감축 노력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들의 메탄 감축에도 함께하겠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메탄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과 경험,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당일치기 일정으로 영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출범식에 참석하면서 한일 정상 간 첫 만남에 기대가 쏠렸지만,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일)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후에는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과 정상 회동을 이어갑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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