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동생 검찰 출석…'대장동 로비' 의혹 추궁

  • 3년 전
김만배 동생 검찰 출석…'대장동 로비' 의혹 추궁

[앵커]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동생을 소환했습니다.

김씨는 화천대유 자금관리 이사이기도 한데, 다음 주 김만배씨 소환을 앞두고 관계자 조사를 마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의 동생 김석배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씨는 화천대유 이사로 근무해왔는데요.

취재진이 '50억 클럽'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아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이번 의혹과 관련해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도 언론을 통해 처음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참여 경위와 내부 상황, 로비 정황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한 어제(9일)에 이어 유 전 본부장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유 전 본부장이 직접 채용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걸 회계사도 불러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요한 경우 대질 조사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김 회계사를 상대로 입사 배경은 물론 당시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협약서에 '초과 수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당초 협약서에 포함됐던 이 조항이 고의로 삭제되면서 막대한 개발이익이 민간에 돌아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만배씨는 다음 주 소환을 앞두고 있는데요. 검찰이 그 전에 관계자들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전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검찰은 김씨에게 오는 11일 소환을 통보했고, 김씨 측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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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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