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운명 가른다…마지막 경선 투표 시작

  • 3년 전
이재명-이낙연 운명 가른다…마지막 경선 투표 시작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경선, 3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본선 직행 청신호를 켠 이재명 후보는 경선 이후를 대비 중이고, 추격자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남은 투표함은 경기와 서울의 대의원과 권리당원, 3차 국민 선거인단뿐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까지 약 60만 표만 더 확인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4.9%, 이낙연 후보 34.33%.

현재 투표율 66%로 계산하면, 이재명 후보는 투표수 40만 표 가운데 약 16만 표만 얻어도 최종 과반 득표로 본선에 직행합니다.

이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하면서, 강성 범여권 결집에 나서는 등 당내 경선보다는 본선 채비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 지사님은 열린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는 걱정이 있다)"

"그럴 리가요. 저는 오히려 한발 더 나아가서 개별 검사들의 권한을 줄여야 한다. 기소 편의주의, 기소 독점주의 이거 심각하거든요."

캠프에서는 경선 이후 양보할 것은 하고 타 후보 캠프 사람들도 잘 모시겠다, 원팀이 되는 작업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경선 막바지 들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여러 문제가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후보 심복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안다며, 국민 절반 정도가 이번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다는 캠프 논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미애 후보는 대장동 몸통이 이쪽에 있는 것처럼 억지 주장을 한다며 이낙연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야당 논리를 끌고 와서 고발사주 의혹을 덮어버리는 역할을 하니까 제가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는 단호했어요."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