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국감, 곳곳 파열음…'대장동 피켓' 또 충돌

  • 3년 전
이틀째 국감, 곳곳 파열음…'대장동 피켓' 또 충돌

[앵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법사위 등 12개 상임위원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른바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피켓 부착 문제를 놓고 여야는 지난 금요일에 이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회 국정감사 이틀째를 맞아 12곳 상임위원회에서 감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법사위와 국토위, 행안위 등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관련이 있는 상임위에서 감사 초반부터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데요.

먼저 법무부 등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는 본격적인 질의 시작 전부터 여야의 기싸움이 오갔습니다.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의혹 연루 인물에 대한 출국금지 내역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고발사주 의혹'과의 연관성 확인 차원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직 당시 징계의결서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본 질의에서도 야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대장동 사업 관련 특검 도입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는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책임론'을 제기했고, 여당에서는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와의 연관성을 집중 부각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피켓 부착 문제를 두고도 국감장 곳곳에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국토부에 대한 국토위 국감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피켓을 붙인 것에 여당 의원들이 "회의 진행 방해"라며 뗄 것을 주장해 한때 정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행안위의 경찰청 국감에서도 대장동 의혹 관련 마스크 착용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언쟁을 벌인 끝에 정회했고, 국방위와 농해수위 국감에서도 야당의 대장동 피켓에 여당이 항의하면서 파행을 빚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오늘 각각 TV토론에 나서죠?

[기자]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오늘 오후 5시 50분 열 세번째 TV 토론에서 맞붙습니다.

100분 동안 진행되는 토론에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후보의 책임론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9일과 10일, 각각 경기와 서울 두 곳의 지역 순회 경선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2차 컷오프 결과 발표를 사흘 앞둔 가운데 8명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도 TV토론에서 격돌합니다.

토론은 경제 분야에 대한 '공약검증 토론'과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되는데요.

윤석열 후보가 앞선 토론에서 손바닥에 '왕'이라는 글자를 적고 나온 것과 이른바 '위장 당원' 발언을 한 것 등을 놓고 주자들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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