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빙성 없는 괴문서"…고발사주 의혹 일축

  • 3년 전
윤석열 "신빙성 없는 괴문서"…고발사주 의혹 일축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인사 고발 사주 통로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오늘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죠.

그러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측근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줬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터무니없는 이야기, 신빙성 없는 괴문서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일축했습니다.

여권을 향해서는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준비해서 하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제보자에겐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출처와 작성자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현안 질의에 부르면 얼마든지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손 검사로부터 고발장을 넘겨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김웅 의원은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또 실제 고발장도 자신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해당 보도자료가 사실이라면 정황상 자신이 손 검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며,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검사의 PC를 조사해 진위 여부를 밝혀달라고 했습니다.

의혹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뾰족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사안을 둘러싼 혼선이 한층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김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된 책임을 지겠다며 유승민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가 대선판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오늘 여야 주자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민주당의 1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가 시작됩니다.

모집 인원이 64만 명에 달하는데요.

이 투표함은 12일에 열리는데, 일반 당원과 국민들의 표심이어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위기 시대 대통령은 위기 돌파형 리더여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호남에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에 나서겠다면서 의원직 사퇴까지 걸었습니다.

지역구 서울 종로구민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정권 재창출로 민주당과 대한민국에게 진 빚을 갚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대선주자 면접을 진행하는데, 면접관으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뽑았습니다.

후보들은 면접 준비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홍준표 의원은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수술실 CCTV 의무화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남녀 갈라치기의 장본인이라며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제3지대에서 움직이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오늘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김 전 부총리는 대한민국을 기득권 공화국에서 기회 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꿔 승자독식 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한편, 오늘 국회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열렸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은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가장 강조한 부분은 '위드 코로나'였습니다.

10월 말 국민 70%가 2차 접종까지 마치고 나면, 공공병원 확대, 소상공인 피해보상 선제 대처 등을 위해 국회가 위드코로나특위를 만들고 예산에도 이를 반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밖에도 가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며 언론개혁, 검찰개혁 의지도 불태웠습니다.

윤 전 총장이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다며 검찰개혁 2단계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부동산 문제는 아픈 손가락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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