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위드 코로나’ 가능할까…전문가 ‘시기상조’ 우려

  • 3년 전


이번 거리두기 완화가 과연 위드 코로나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백신 접종 완료율이 턱없이 낮은 상황에서 정부가 희망고문만 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10월 ‘위드 코로나’ 가능할지 허욱 기자가전문가들의 얘기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엄선영 / 서울 강서구]
"위드코로나 찬성입니다. 아무래도 이제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사회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아서요. "

[황승환/ 부산 남구]
"다른 국가들 처럼 위드코로나 진행함으로써 경제가 안정화되는 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전 (위드코로나) 찬성입니다. "

[이홍기 / 경기 부천시]
"국민들이 80% 이상 (백신을) 맞아야 (위드코로나에) 찬성하지 지금 상황에선 다들 겁나요. 그런 면에서 굉장히 반대합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다음 달 초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묻는 질문에 10명 중 6명 가량이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아 10월초 전환 논의가 이를 수 있다는 겁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가장 안정적인 것은 2차 접종이 70% 이상 되면 확실하게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위드코로나를 실시하고 있는 영국과 싱가포르의 경우 접종완료율이 각각 63%와 75%를 넘었습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고 영국처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데,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이 감염되고 중환자가 되고 사망자가 되는 것들에 대한 우리가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이 있고요.

[홍윤철/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단계를 거쳐가야 할지 (정부가) 제시해야 하는데, 무작정 시작한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나가면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드코로나에 힘을 실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정승호
영상편집 : 김민정


허욱 기자 woo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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