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모임’ 여부 오는 3일 발표…“열차표 예매부터”

  • 3년 전


오늘부터 추석 KTX 승차권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추석기간 거리두기 조치가 어떻게 될지 발표는 아직이죠.

귀성객들의 계획을 박정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사흘간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 운행하는 추석 열차 KTX 승차권 예매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화나 온라인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서울역사는 비교적 한산합니다."

첫날인 오늘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대상으로 예약을 받았고 내일은 경부선, 모레는 호남선 일반 고객 예매가 이뤄집니다.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열차 내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창가 쪽 좌석만 판매합니다.

문제는 KTX 예매가 끝난 뒤인 오는 3일 정부의 추석 방역 대책이 발표된다는 겁니다.

일부 고객은 혹시 몰라 열차표를 미리 끊었지만 지금의 거리두기가 유지된다면 바로 취소하겠다고 말합니다.

[김병주/ 예비 귀향객(전북)]
"그 날 듣고 오후에 가렵니다. 상황에 맞게 대처를 하겠습니다.
이거 환불하면 되거든요 안 탔으니까. 그렇게 되면 (방역 강화) 상의해서 취소를 해야겠죠."

[유진우/ 예비 귀향객(대구)]
"사람들이 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이) 최대한 빨리 나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거리두기가 완화된다면 열차표 예매 전쟁은 불가피합니다.

일단 코레일도 정부의 방역 대책 발표를 보고 남아 있는 통로 쪽 좌석 판매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SRT의 경우 정부 발표 이후인 다음 달 7일부터 추석 열차 예매가 시작되는 만큼 KTX보다는 혼란이 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강 민


박정서 기자 emot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