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 경쟁'…野 '유승민 출사표'·'홍준표 호남 공략'

  • 3년 전
◀ 앵커 ▶

여야의 대선레이스 살펴봅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정책공약 행보와 자체 토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야권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홍준표 의원은 호남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기국회를 대비한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대선주자들이 눈도장 찍기에 나섰습니다.

'원외' 인사인 이재명, 추미애 두 후보가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았는데, 경쟁 주자끼리 농담섞인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박용진-이재명]
"여기서 선거운동을 하실 줄은…"

"생각도 못했네 방심하다가 하하"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탄소 배출에 세금을 물리고, 2040년부터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원전 추가 건설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탄소세는) 산업 전환 지원에 사용하고 또 일정부분은 우리 국민들에게 에너지 기본소득으로 지급해서…"

이낙연, 박용진 후보는 어제 밤 상대 정책을 검증하는 자체 1:1 토론을 벌였습니다.

## 광고 ##박 후보의 국부펀드와 감세 정책, 이 후보의 신복지 정책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야권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경제 살리기와 노동-연금개혁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
"유승민은 검증된 후보입니다.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후보로는 대선에 필패합니다."

'배신 프레임' 극복을 역전의 발판으로 꼽은 유 전 의원은 곧바로 대구를 찾아 전통적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전북을 방문한 홍준표 의원은 민간 주도의 새만금 개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홍콩식으로, 국방과 치안만 빼고는 대한민국의 법이 적용되지 않는 특구로 만드는 것을…"

정홍원 전 총리가 전권을 위임받은 선관위도 공식 활동에 착수한 가운데, 30일과 31일 이틀간 후보 등록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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