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출마 선언…野 '정홍원 선관위' 출범

  • 3년 전
유승민 대선출마 선언…野 '정홍원 선관위' 출범

[앵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어제(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이 제일 무서워하는 후보'라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는데요.

한편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위를 공식 출범시키며 경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3월 9일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싸워서 이길 가장 강한 후보를 뽑아 주십시오. 유승민은 강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선언문에서 '경제'만 12번 외칠 정도로 유 전 의원은 경제 살리기를 줄곧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무서워 하는 후보"는 자신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어필한 유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곧장 대구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오해가 쌓이고 소원한 감정이 쌓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 진심을 다해서 말씀을 드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생겨난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정면 돌파를 택한겁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제세 전 민주당 의원 등 참모와 특보 14명의 추가 인선을 발표하며 세를 불렸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동산 문제를 정조준하며 임대차 3법 폐지와 200만호 주택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각각 전북과 광주를 찾아 약세 지역에서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당내 대권주자들의 보폭이 커지는 사이 국민의힘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를 출범 시켰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처음부터 공정이고 나중도 공정이고 최대의 목표를 공정으로 삼고 사심 없이 해나가겠습니다."

당지도부와 후보간 토론회 갈등, 경선준비위원장의 사퇴를 겪은 국민의힘은 앞으로 선관위가 후보 등록은 물론 경선 규칙 마련 등 레이스 전반을 관할합니다.

다만 첫 회의를 마친 선관위는 쟁점으로 떠오른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에 말을 아꼈고,

대선후보의 부동산 투기 검증 문제와 관련해선 당지도부와 선관위가 책임을 서로 미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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