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 얀센, 부스터샷 맞으면 항체 수준 9배 높아져"

  • 3년 전
"1회 접종 얀센, 부스터샷 맞으면 항체 수준 9배 높아져"

[앵커]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백신이 부스터샷을 맞으면 항체 수준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얀센 백신의 경우에도 다음 달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원래 한 번만 맞는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을 맞으면 항체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J&J는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 뒤와 비교해 9배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J&J는 또 지난해 임상시험 참가자 중 1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초기 예방 효과가 72% 수준인 얀센 백신이 6개월 뒤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델타 변이의 영향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6개월이 지나도 항체 수준이 유지된다면 부스터샷이 왜 필요하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총 두 번을 맞아야 하는 화이자도 보건 당국에 부스터샷 승인을 요청하면서 추가 접종이 면역 효과를 증진시킨다는 추가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회차 접종을 마치고 약 5∼8개월 뒤 3회차 백신을 맞은 성인은 중화항체가 3배 이상 더 많이 측정됐습니다.

최근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각종 백신의 예방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며 부스터샷 요구도 높아가는 상황.

미국이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당초 발표했던 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하려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만약 간격이 짧아지면 본격적인 부스터샷 접종이 다소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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