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평화공약' 발표…윤석열 "비대위설 황당무계"

  • 3년 전
이재명 '평화공약' 발표…윤석열 "비대위설 황당무계"

[앵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2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대권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은 여야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알아보죠.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백길현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상황 먼저 알려주시죠.

[기자]

민주당 권역별 순회 경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은 주말을 맞아 지역 곳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에서 한반도 평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빅딜' 방식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하고 "'조건부 제재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 방안을 구체화해 북한과 미국에 제안하겠다"며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일관계에 있어서도 "역사, 영토 주권 문제는 단호히 대처하되, 경제, 사회분야 교류 협력은 적극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하는 등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 외교노선을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어제에 이어 충청권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전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직업전문학교 총연합회 임원과의 간담회도 열 예정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권역별 순회 경선이 시작되는 충청에 당분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인데 충남의 모든 시군을 돌아 본 뒤 충남 관련 공약을 내놓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세균 후보는 "전북을 충청, 강원과 함께 신 수도권으로 만들겠다"는 전북 플랜을 발표하며 호남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송영길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원팀' 경선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오랜만에 공개행보를 했죠.

[기자]

야권 지지율 1위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윤 전 총장은 "무리하고 급하게 이 법을 통과시키려는 진짜 목적은 정권 말기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연장을 꾀하려는데 있다"며 자신이 위헌소송 등 법안 통과 저지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최근 윤 전 총장 측이 이준석 대표를 끌어내리고 '비대위 체제'를 구성하려 한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황당무계한 얘기고 이 보도를 가지고 정치공세 피는 것 역시도 상식에 반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윤석열 캠프의 민영삼 국민통합특보는 SNS에 이준석 대표를 향해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할 말을 다하고 지내라"는 등의 비판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민 특보는 잠시 후 글을 삭제하고 "개인 의견이었다"고 입장을 밝혔고 조금 전 윤석열 캠프 측은 민 특보가 사의를 표명해 해촉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홍대 소상공인 상점에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이야기를 나눈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체제가 무너지면 이번 대선은 필패"라며 "이 대표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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