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속 2학기 시작…걱정과 기대 섞인 등굣길

  • 3년 전
4차 유행 속 2학기 시작…걱정과 기대 섞인 등굣길

[앵커]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국 학교들이 속속 2학기 개학에 들어갔습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도 일부 등교 수업이 이뤄졌는데요.

기대와 걱정이 뒤섞인 등굣길 풍경을 방준혁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앵커]

굳게 닫혀있던 교문이 활짝 열리고 학생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발열 체크를 한 뒤 교실로 향합니다.

두 손을 꼭 잡고 온 쌍둥이 남매도 이제는 간격을 둬야 합니다.

기대와 걱정 속에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조금 불안하긴 한데 학교 가니까 아이도 좋아하고 마음이 한결 나아진 것 같아요."

연휴가 끝나고 전국 학교 5곳 중 1곳이 개학을 했는데, 대부분 등교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도 필수 학년을 중심으로 3분의 1 수준의 등교가 이뤄졌습니다.

제가 있는 이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400명 정도로 소규모 학교에 속하는데요.

1, 2학년 120명 가량이 우선 등교에 나섰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북 등 거리두기 2~3단계가 적용 중인 일부 비수도권 지역에선 개학과 동시에 전면 등교가 이뤄졌습니다.

등교 수업은 앞으로 3주 간의 방역 집중 주간을 거쳐 다음 달 6일부터 본격 확대됩니다.

2배 가량 등교가 늘어나는 만큼, 교육 당국은 급식실과 보건실 등 방역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에 나섰습니다.

"(급식실) 가림막 예산을 추가로 교부해서 학교별로 학생들 간에 칸막이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학교 방역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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