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주자, TV토론 격돌…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취소

  • 3년 전
與주자, TV토론 격돌…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취소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6명의 후보들이 잠시 뒤 TV 토론회에 나섭니다.

부동산 해법에 대한 상호 검증과 함께 최근 불거진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1시간여 뒤인 오후 5시, 네 번째 TV 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토론회 전반부는 부동산 정책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각 후보들이 내놓은 부동산 문제 해법을 놓고 서로 간의 검증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주도권 토론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황 씨가 과거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두둔한 점을 들어 이른바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경쟁 주자들 측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성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경선 경쟁자 중 한 명인 정세균 후보를 추켜세우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정세균 후보가 중심을 잡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정 후보가 강조한 '사회적 대타협'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산층 70%' 목표 달성을 위한 경제성장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기존 제조업에 대한 지원에 더해 반도체와 미래차 등 '코어 테크' 기술시장을 집중 육성하고, 서비스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화폐 개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1회 현금 사용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한 뒤 점차 줄여 10만원 이상의 현금 사용을 금지하고,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겠다며, "화폐 없는 화폐 개혁으로 투명한 디지털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보겠습니다.

논란이 일었던 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가 결국 취소됐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이준석 대표 휴가 복귀 뒤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2시간 넘게 회의를 진행한 끝에 당초 내일과 오는 25일 두 차례 열 예정이었던 대선주자 정책 토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25일 후보들의 비전 발표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임승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많은 중재안이 있었고, 이 가운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최고위원들 전체가 동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또 오는 26일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범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다만 선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당 내홍 양상이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이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측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국민의힘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의원이 오늘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재도전을 선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후보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망쳤던 일이 되풀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관계자들과 코로나 방역 대책 관련 간담회를 가졌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아파트 재건축을 막고 있는 안전진단 기준과 재건축 연한을 폐지하겠다"는 부동산 공약을 내놨습니다.

김태호 의원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국민 평가는 이미 끝난 듯하다며, 대권 도전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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