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분 화이자 백신을 1명에게 접종…10명 과다 투여

  • 3년 전


백신 맞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의료진이 백신 용량을 제대로 지키는지 주사기에 다 넣은 채로 내오기 때문에 알 방법이 없습니다.

한 의료기관에서 대여섯 명에게 놓을 백신을 한 사람에게 몰아서 주사해 버렸습니다.

백신 종류마다 놓는 용량, 회수, 간격이 다 달라 의료진들도 애로사항 있을 테지만 안전이 달린 문제라 묵과할 순 없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이 과다 투여된 사실은 병원이 뒤늦게 실수를 알아채면서 드러났습니다.

화이자의 경우 한 병에 든 백신을 식염수와 섞은 뒤 대여섯 명에게 접종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에선 한 병에 든 백신을 한 명에게 모두 투여한 겁니다.

지난 12일과 13일 이런 식으로 백신을 맞은 사람은 10명.

현재까진 일부에게서 접종 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두통과 발열 등 경미한 반응만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 접종자들을 병원에 입원시켜 경과를 지켜보는 한편, 해당 병원에 대해선 백신을 전량 회수하고 위탁의료기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청주시 보건소 관계자]
"(접종) 교육도 이수 되신 부분 확인이 됐어요. 착오가 있었던 거 같아요. 접종은 못 하게 조치를 했고…"

앞서 지난 6월엔 전북 부안에서 얀센 백신을 5명에게 과다 투여하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광주와 인천에선 정량에 못미치는 백신을 투여하는 등 백신 오접종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노병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유하영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