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든 말든”…한강 선상 카페서 노마스크 파티

  • 3년 전


이런 와중에 서울 한강에서는 ‘노마스크’로 선상 파티가 열렸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몰래 모을 수 있었을까요?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춤을 춥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쓰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시 단속반이 들이닥친 곳은 한강의 선상 카페.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클럽처럼 영업을 하다 적발된 겁니다.

업주는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SNS 일대일 메시지로 사전 예약을 받아 몰래 영업을 해왔습니다.

서울시 단속반원들은 선상 카페에 진입하기 전부터 카페 내외부의 동태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서울에서는 클럽 영업이 금지되고,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이 2명까지만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손님 50여 명 중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3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위반한 25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업주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영업주는 사실상 클럽영업을 한 걸로 보기 때문에 허가를 안 받고 한 경우에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되거든요."

서울 면목동에서는 밤 10시 넘어 문을 잠그고 불법 영업을 하던 노래방이 단속됐습니다.

단속반이 급습했을 때 업주 1명과 손님 11명이 있었고, 추가로 손님 4명이 비상계단에 숨어있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중랑구는 업주와 손님 모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정다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