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정식품·페미니즘' 또 설화…與 "상식 검증부터"

  • 3년 전
윤석열 '부정식품·페미니즘' 또 설화…與 "상식 검증부터"
[뉴스리뷰]

[앵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다시 설화에 휩싸였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불량식품이더라도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에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주 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부마항쟁 발언으로 설화에 휩싸인 윤석열 전 총장.

이번엔 '불량식품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달 언론 인터뷰 발언이 뒤늦게 주목받았습니다.

"부정식품이라 그러면,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거라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거야.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당장 여권 주자들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기본권이 빈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게 윤 전 총장의 공정이냐"고 했고, 이낙연 후보는 "선택의 자유라는 미명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건강권을 경시해도 좋다는 인식이 충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상식부터 검증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마저 불량식품을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단속했는데…"

윤 전 총장은 각종 행정 사건에 검찰 수사권이 남용되지 말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부정식품을 언급한 거라며,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저출산의 원인과 페미니즘을 연관시킨 발언을 했다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이 되가지고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 같은 것들도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을 많이 한다, 그런 얘기도 있고."

윤 전 총장은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동, 지역주의, 계층에 페미니즘까지. 민감한 주제를 계속해서 건드리는 윤 전 총장에게 여권에서도 야권에서도 검증의 칼날을 벼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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