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흔들리는 광주’ 찾아 1박 2일 머물며 민심 공략

  • 3년 전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당분간 경선 현장 행보보다 코로나 19 방역에 집중하겠다, 했지만 이번 주말 1박 2일은 광주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 전남 쪽에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사전 차단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북 금산사에 마련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이 지사는 곧바로 광주로 향했습니다.

이 지사는 학동 건물붕괴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는 등 1박 2일 동안 호남에 머물려 민심 공략에 나섭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우리 지지자분들 격려도 좀 하고 이 지역 상황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도 동시에 광주를 찾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만나며 시민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겠다던 이 지사가 광주를 찾은 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 지지율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에서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고 같은날 발표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광주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전남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앞섰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며 조깅을 하는 행사에 참석하며 정책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전라남도 지사가 됐는데 순천만 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2호가 태화강…"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공백이 생긴 부울경 일정을 마무리한 이 전 대표는 다음주 광주로 향합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한반도 역사에서 백제가 주체가 돼서 통합한 때가 없었다"고 한 이 지사의 인터뷰가 사실상 호남불가론을 내세운 것이라고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다음주 1박 2일간 광주에 머물며 지지율 역전 발판을 다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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