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모더나 외에 화이자도…여전한 백신 수급 불안

  • 3년 전
50대, 모더나 외에 화이자도…여전한 백신 수급 불안
[뉴스리뷰]

[앵커]

이달 말부터 50대 국민들의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원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었는데 방역당국이 갑자기 화이자 백신도 함께 접종한다고 방침을 바꿨는데요.
역시 모더나로 예정돼 있던 대기업들의 자체 접종도 화이자로 바뀌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이 당초 모더나 백신으로 결정됐던 50대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바꿨습니다.

같은 메신저리보핵산, mRNA 방식인 화이자 백신도 함께 쓰기로 한 것입니다.

당장 다음 주 접종이 시작되는데, 이번 주 들어와야 하는 모더나 백신이 늦어지는 탓입니다.

"7월 세 번째 주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이 품질검사나 아니면 배송의 문제로 일정이 연기가 되었습니다, 7월 마지막 주로…"

이에 따라 질병청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의 자체 접종도 기존 모더나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도록 지침을 바꿨습니다.

갑작스런 당국의 발표에 다른 백신도 줄줄이 공급이 미뤄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

실제 이달 들어 전반적으로 백신 공급량이 쪼그라들면서 접종 상황이 더딥니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국민의 비율도 지난달 말엔 30%로 수직 상승했지만 3주 가까이 지난 지금도 31.4%로 거의 진척이 없는 실정입니다.

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까지 예정된 3,500만 회분의 백신 공급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3분기 공급 일정과 월별 공급 일정이 어느 정도 확정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공급의 시기에 따른 조정이 좀 있을 수 있다는 말씀드리고, 총량에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일주일 단위로 공급 일정이 바뀌는 만큼,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실제 물량이 반입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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