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백신 총력전…EU, 성인 70% 접종물량 공급

  • 3년 전
델타 변이에 백신 총력전…EU, 성인 70% 접종물량 공급

[앵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27개 회원국 성인의 70%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을 회원국들에 배송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제약사와 백신 추가 구매 물량을 조기에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델타 변이의 글로벌 확산 속에 유럽연합 EU 내 성인 인구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회원국들에 공급됐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까지 27개 회원국에 5억회분의 백신을 배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집행위는 올해 여름까지 인구 4억5천만 명인 EU 성인 인구의 최소 70%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10일 기준 27개 회원국 성인들 중 백신을 최소 한 차례 맞은 사람의 비율은 64%,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44%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와 백신 교환 계약을 맺고 7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제공한 이스라엘은 화이자에서 백신 추가 구매 물량을 조기에 받기로 했습니다.

애초 9월 중 제공받기로 했는데, 한 달 앞당긴 것입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와 대화해 백신 납기를 8월 1일로 앞당기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쁩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코로나19 변이 대유행을 우려했습니다.

"델타 등 다른 변이들이 출현해 대유행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될까 매우 걱정됩니다. 글로벌 경제는 연결돼 있습니다.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일어나는 일은 여러 다른 나라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면서 옐런 재무장관은 주요 20개국 G20 국가에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백신 분배 지원을 강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대유행에 맞서 싸우는 데 전세계적으로 최소 750억 달러, 85조 원의 비용이 투입돼야 할 것이란 전문가 관측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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