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의무수송헬기 불시착…탑승자 5명 부상

  • 3년 전
육군 의무수송헬기 불시착…탑승자 5명 부상

[앵커]

오늘(12일) 오전 경기도 포천에서 육군 헬기 한 대가 착륙 과정에서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헬기가 부서지면서 그 파편이 건너편 건물까지 튀었는데요.

헬기 탑승자 5명 모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포천시에 있는 육군항공대대 비행장.

헬기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있고 프로펠러는 힘없이 꺾여 있습니다.

이곳 비행장 활주로에서 응급 의무수송헬기가 환자를 태우려고 착륙하는 도중 불시착했습니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파편이 건너편 건물까지 튀어 유리문 한쪽이 깨졌습니다.

유리문을 관통한 파편이 건물 벽에 박혀 그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헬기에는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중상,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아침에는 되게 소란스럽게 내려오다가 그냥 그대로 꽝 떨어지더라고요. 소리가 엄청 크게 나가지고 저쪽 면사무소 쪽에서 붕괴됐는지 알고 모일 정도로…"

해당 헬기는 환자를 태우려다 원인 미상의 이유로 불시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로 헬기 꼬리 부분이 일부 파손됐으며, 기종은 국산 헬기 '수리온'을 의무용으로 개발한 '메디온'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헬기가 추락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