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에 전면등교도 흔들?…3단계 여부 촉각

  • 3년 전
수도권 확산에 전면등교도 흔들?…3단계 여부 촉각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커지며 2학기 초중고 전면 등교에도 빨간불이 켜지는 모습입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수도권은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돼 전면등교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2학기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초중고 모두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이후 17개월 만에 학교의 교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학교에 가야만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 수는 700~800명대를 오르내리며 주간 하루 평균 수도권 확진자 수는 500명을 넘었습니다.

새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도 3단계 수준입니다.

이렇게 되면 동시간대 등교 인원이 초등학교는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로 각각 제한됩니다.

전면 등교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학생 확진이 잇따르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앞서 대전에서는 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만 30명을 넘었고, 인천 초등학교에서도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만 18세 미만은 국내에서 승인된 백신이 없는 데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경우 관리·감독도 쉽지 않아 일선 학교들은 거리두기 상향과 관계없이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는 이유입니다.

"아이들이 친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급식실에서도 밥만 먹는 게 아니라 계속 선생님들 눈치 봐가면서 떠들면서…아이들은 몰래몰래 밀접 접촉을 하고 이야기를 한다는 거죠…"

교육부는 방역 인력 지원 계획과 급식 방역 강화 방안 등도 제시한 상태이지만 실제 일선 학교들이 매뉴얼대로 이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