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만명 예상에도…영국 마스크 벗고 거리두기도 해제

  • 3년 전
하루 5만명 예상에도…영국 마스크 벗고 거리두기도 해제

[앵커]

영국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각종 규제 조치를 해제합니다.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도 백신의 효능에 기대 고삐를 푸는 결정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백신의 효능을 믿고 코로나19 방역 규제 해제에 나섭니다.

영국은 오는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1m 이상 거리두기 등 규제를 해제할 방침입니다.

"실내외 모임 인원의 모든 법적 제한을 없애겠습니다. 나이트클럽을 포함해 모든 업소의 영업을 허가할 것입니다."

최종 결정은 최신 자료를 검토한 뒤 오는 12일 내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확진자 급증세가 여전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 속 백신 미접종 그룹에서 감염이 확산하며 현재 2만 명대인 신규 확진자가 곧 5만 명에 달하리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국이 규제를 해제하는 것은 백신 성과를 믿기 때문.

정부는 백신 접종 성과로 코로나19에 걸려도 입원,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성인 인구 64%가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가운데 감염자 60명 중 1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이제 1천 명 당 1명으로 개선됐습니다.

"보통 더 봉쇄하는 상황에 4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고려하는 단 하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백신 접종의 지속적 효과입니다."

한편 이웃 국가인 프랑스는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코로나19 4차 유행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1천 명대까지 내려갔던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일에는 3천 명을 넘긴 가운데, 당국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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