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줄지않는 도쿄 확진자…올림픽 도중 긴급사태 가능성도

  • 3년 전
좀처럼 줄지않는 도쿄 확진자…올림픽 도중 긴급사태 가능성도

[앵커]

올림픽 개막이 2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습니다.

당국자는 올림픽 기간 중 긴급사태 선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NHK에 따르면 일요일(4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까지 1,485명이 새로 파악됐습니다.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에서만 518명이 보고됐습니다.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지난달 우간다 대표팀 2명에 이어 최근 세르비아 선수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철저히 준비해서 올림픽을 맞이하고 싶었기 때문에, 일찍 백신을 접종할 수 있어 기쁩니다."

기대와 달리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긴급사태 바로 아래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연장 적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당국자는 올림픽 기간 긴급사태 선포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은 인터뷰에서 "국민 건강, 목숨이 중요하므로 당연히 있을 수 있다"며 "다시 도쿄에 발령되면 무관객이라는 것도 당연히 상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정권은 올림픽을 권력 공고화의 계기로 삼고자 하지만 반대로 비판 여론이 지속 높아가는 상황.

일요일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달성에 실패하면서, 올해 가을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앞두고 정권에 타격이 되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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