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급사태 발령 검토…"스가, 3월 사의 가능성"

  • 3년 전
도쿄 긴급사태 발령 검토…"스가, 3월 사의 가능성"

[앵커]

일본 코로나19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도쿄도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4월에 이어 두 번째가 될 긴급사태는 이르면 이번 주중에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해지자,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의 칼을 재차 빼 들 참입니다.

NHK에 따르면 3일 일본에서 확진자가 3천100여 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3천 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24만5천 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는 3천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 1개도 3개현에 대해 다시 한번 더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겠습니다."

도쿄도와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현 등 4개 광역 지자체가 검토 대상입니다.

긴급사태는 이르면 이번 주중에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발령될 것으로 교도통신은 전망했습니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작년 4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지율이 급락한 스가 총리가 이르면 오는 3월 말 퇴진 의사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한편 일본 코로나19 진원지로 불리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한국을 기항지로 투어 재개를 추진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크루즈선은 오는 7월 투어 재개를 목표로 승객을 모집 중이며, 일정에는 부산과 제주가 기항지로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현재와 같은 입국 규제를 계속한다면 크루즈선의 한국 기항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작년 2월 요코하마에 기항했을 때 선내에서 코로나19가 퍼져 7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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